2년 전 강물이 불어나면서 한강공원 시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었는데, 당시 서울시는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공언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최근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났는데, 이번에도 역시 제대로 된 안내방송이나 대피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관계자들의 직무유기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작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,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갑작스레 강물이 밀려들며 일부 시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만조 때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한강 수위도 올라가 지대가 낮은 한강공원 일부 지역이 침수된 겁니다. <br /> <br />바닷물이 높아지는 매달 그믐과 보름 대조기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, 당시 서울시는 아무런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뒤 서울시는 부랴부랴 안내방송을 하고 침수가 우려되면 안전 부문 관계자들을 투입해 대피시키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취재 결과 두 달 전인 지난 4월 8일 밤에도 같은 일이 벌어져 시민 20여 명이 경찰과 소방에 구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일 물이 차오를 당시에도 현장을 통제하는 인원은 없었고, 대피 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최근 이와 관련해 서울시 산하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계자들이 재작년 사고로 이미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대조기가 언제인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겨울이나 봄에는 유량이 적어 대조기에도 침수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따로 통제 인원을 배치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매일 8차례 해오던 관련 안내 방송을 지난 4월 사고 이후에는 10차례로 늘렸고 침수 인접 시기 안전 보안관 순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격적인 장마와 함께,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근혁 <br />디자인 : 전휘린 <br />화면제공 : 시청자 제보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6280512207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